[ Featuring eoreun ]
어김없이 어둠이 내리면
내 귀는 더욱 쫑끗해지던
변함없이 해가 지고나면
돌아올거라던 넌
밤은 흘러 내 안을 녹이고
엉성한 발음의 목소리도
눈 깜빡할 새 끊어지고
아직 그 모습일지도
(이 밤은) 꽤 만취한 문자들과
(이 밤은) 다른
말보다 앞선 신음들
(이 밤의) 결코 빌 틈 없는 술과
(이 밤의) 다시 떠오르는 그리움들
(이 밤은) 아직 어두워서라도
(이 밤은) 마저 즐겨야한다 여겼어
(이 밤의) 그런 극단에 선 나도
(이 밤의) 마지막 시선은 너였어
어김없이 어둠이 내리면
내 귀는 더욱 쫑끗해지던
변함없이 해가 지고나면
돌아올거라던 넌
밤은 흘러 내 안을 녹이고
엉성한 발음의 목소리도
눈 깜빡할 새 끊어지고
아직 그 모습일지도
(이 밤은) 쏟아질 듯한 빗물과
(이 밤은) 모처럼이니 느낀 추억들
(이 밤의) ?의 이상에 이를까
(이 밤의) 끝에
쓰러져 간 많은 넋들
(이 밤은) 오직 한 곳만 본다고
(이 밤은) 너무
걱정 말라 다독였어
(이 밤의) 숨은 내 안에 분다고
(이 밤의) 워낙
비뚤어진 날 속였어
어김없이 어둠이 내리면
내 귀는 더욱 쫑끗해지던
변함없이 해가 지고나면
돌아올거라던 넌
밤은 흘러 내 안을 녹이고
엉성한 발음의 목소리도
눈 깜빡할 새 끊어지고
아직 그 모습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