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면서 첨 울면서
힘껏 소리 질렀어
살아 있다고 태어나며
엄마도 아빠도 나도 함께 울었겠지
87년 10월 가을 하늘
먹구름 같았던 나의 맘
그때의 나는 잘은 몰랐겠지만
그저 축복속에서만 태어난
눈 작은 아이
첫시련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
사막같은 내 고통의 시작은 어디로
고독은 떫은 감처럼 몸서리 치게해
비례해 단만큼 쓴 삶 이겨내기엔 참 힘드네
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
술먹지 않아도 너무 독해
오늘도 몸서리쳐 난
철들어 본적도 없는데
난 벌써 어른이돼 밤이 무섭네
고독에 떠는데 너는 왜 없는데
한대 태우고 밖에 나가 그냥 걸을래
지 지금의 날 수만번 다 만들고
이 이상 무거운 맘의 무겐 제발 저울로
재지말아줘 난 다른거지 틀린게 아니야
외로움의 끝자락 손내민건 대체 누군지?
아냐 애초에 없던 거지
이건 내가 착각 했던 거지
행복 하다고 행복 하다고
행복 하다고 행복 하다고
아냐 씨발 존나 고독하다고
얼마나 말해야해?
난 매일 매일밤 영원히
이 곳 세상을 떠나가네
더 번지는 연기는 멀어지는 시선
끝을 끝없이 항해가네
아무도 없는 배위에서 까만바다위
고독하게 영원하게 항해할게
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
술먹지 않아도 너무 독해
오늘도 몸서리쳐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