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도 괜찮아 내가 누구인지
그래 내가 내가 아닐지라도 말야
둥지에서 벗어난 새 삼월 하늘의 상큼함
숱한 신비에 경이감을 품은 내 날개 짓
끝을 향해 날아오르는 낭만의 비행
가슴 터질 듯 품은 이상과 사랑의 이름
나는 내가 아닐지도 몰라 너도 너일까
우리 사이 흐르는 공간 속에서 펼쳐진다
작은 새처럼 나는 퍼덕여
시간을 아쉬워하며 너를 손짓해
나는 스물한살 그리고 나는
낭만을 스치며 사랑을 품는다
홀로임을 깨달아도 괜찮아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의 기약이니까
가버린 친구를 그리워하며 회상해
추억은 내 머릿속에서 아직 빛나네
언젠가 다시 만날 그날을 헤아리며
지금은 혼자 이별의 의미를 새기네
예~ 젊음은 불타 그 자리에 이상이 남아
스쳐간 낭만 위에 사랑을 쌓아
접힌 날개 퍼덕이며 다시 나는 나
새로운 하늘 아래 내 꿈을 찾아가
그래도 돼 내가 누구인지 몰라도
나는 날아가 끝없이 날아가
나는 스물한살 그리고 나는
낭만을 스치며 사랑을 품는다
홀로임을 깨달아도 괜찮아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의 기약이니까
나는 스물한살 그리고 나는
누군지 몰라도 여전히 난 나야
이별은 시작 날개 짓은 계속돼
나는 오늘도 나를 찾아가 그래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