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한 발짝 더 내딛어
저 거친 파도를 향해서
주위의 거친 잡음 따위는
아주 살짝 무시해도 좋아
그래도 괜찮아
난 나를 믿으니깐
아니 사실은 아무 소리 못 할 만큼
정신없이 휩쓸릴 테니까
휩쓸리다 때론 엄한 곳에서 멈춰서
다시 이곳에 돌아오게 될 지도 몰라
좋아 그건 실패한 모험이 아닌
이곳이 목적지였던 도전일 뿐일 테니까
실패는 있어도 좌절은 없다
난 나를 믿으니까
언제가 돌아오게 된다면
지구는 둥글었던 것뿐이니까
그 끝이 보이지를 않는 바다
필요한건 아주 작은 용기 하나
작은 배 그 위에 노를 잡고서
돛대를 펼쳐 어디든 갈 수 있어
맞아 사실 나도 조금은 두렵기도 해
당장 다리나 또 팔에 힘이 풀려
고개가 꺾이기도 해 어깨가 쳐지기도 해
사실 제일 문제는 자꾸 넘어 가는 해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어
아무리 외롭고 춥고 배고프고 괴로워도
왼팔에 엑스 표는 동료의 증명
그렇기에 우리는 갈 수 있어
그 끝이 보이지를 않는 바다
필요한건 아주 작은 용기 하나
작은 배 그 위에 노를 잡고서
돛대를 펼쳐 어디든 갈 수 있어
바다는 다시 또 나를 부르네
동료들과 나를 또 다시 부르네
바다는 다시 또 나를 부르네
동료들과 나를 또 다시 부르네
바다는 다시 또 나를 부르네
동료들과 나를 또 다시 부르네
바다는 다시 또 나를 부르네
동료들과 나를 또 다시 부르네
바다는 다시 또 나를 부르네
동료들과 나를 또 다시 부르네
이 노래를 듣고 있는 당신도
이미 왼팔에 엑스 표가 있을 걸
그 끝이 보이지를 않는 바다
필요한건 아주 작은 용기 하나
작은 배 그 위에 노를 잡고서
돛대를 펼쳐 어디든 갈 수 있어
언제가 이 여행의 끝에 다 다랐을 때
내가 울지 웃을지 지금은 잘 모르겠어
허나 하나는 말야 하나 확실한 건 말야
절대 후회는 남기고 싶지 않단 말야
누군가에겐 패기 또 누군가에게는 객기
뭐 어때 좋아 나는 바다로 간다
언제가 이 여행의 끝에 날 마주 했을 때
그때 반갑게 맞이해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