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금도 못 견디겠다면
떠나 주세요
괜히 부담되긴 싫어요
그러니 내 곁에서 떠나요
[scat]
옆에 있어줘요
잠깐이면 된다니까요
기다려주세요 날
이 옆이니까요
날 기다려줘요
서로를 향했던 발걸음이
잠시 무뎌져도
열 밤이 지나고나면 다시
우리 예전처럼
옆에 있어줘요
잠깐이면 된다니까요
기다려주세요 날
떠나지 마요
내 곁에 있어요
많이 두렵고
힘든시간이겠지만
흘러가는 계절처럼
자연스럽고도 어느새 우리의
옆자리에 빈자리가 아닌
서로가 있길
서로가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