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좀 봐, 신기하지?
내가 모은 것들 대단하지?
내가 세상 모든 걸 다 가진 것 같겠지?
이것 좀 봐, 아름답고 신비한 물건들 바라보면
넌 이렇게 말할걸
"어쩜, 모두 니 거니?"
내겐 재밌는 것들도 많지
아주 귀하고 별난 것도
"너도 한번 볼래? 정말 많아"
하지만 이걸론 부족해
사람들이 사는 덴 어떨까?
보고 싶어, 춤을 추는 연인
걸어다니는 걸
"뭐라고 불러? 오, 다리"
지느러미로는 멀리 못 가
다리가 없으면 춤도 못 춰
돌아다니는 곳을
"뭐라 그러지? 오, 거리"
걷고 싶고, 뛰고 싶어
저 태양 아래 어디서든
자유롭게 살고 싶어
저곳에서
저 밖으로 나가려면 어떻게 하나?
햇빛 아래, 모래 위에 눕고 싶어
그곳에선 이해할걸
나같이 혼나지 않겠지
두 발 딛고 설 수 있게 해줄 거야
난 알고 싶어, 세상 모든 걸
궁금한 모든 걸 묻고 싶어
대체 불이란 무얼까, 뜨겁다는 건?
언제일까? 자유로운
세상 만날 수 있는 그날
자유롭게 가고 싶어
저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