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맘이,
날 감싸는지
알지 못해
그저 걸었네
깊은 이 거리
담은 것들이
내 마음을 다
알아주지 못해
Walk,
Walk away
떠나고 싶은 맘
I just walked away
널 안고 싶은 밤
Huckleberry P)
Walk away i just walk away
전부 버려두고 떠나고 싶어 like Kurt Cobain
이런 나의 말에 반응하는 모두를 피해
오늘만큼은 마음을 숨겨둔 채로 저공비행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 두 발을 두고 싶은 새벽
여길 벗어나고 싶을 때면 스스로에게 거는 최면
아무 목적 없는 하루가 필요한 나
아무도 눈치 못 채게 난 도망가
난 아무것도 아니고 싶어 오늘 밤에
그래 오늘 밤에 난 나의 온 몸으로 호흡하네
들이마신 이 기분에 어떤 생각도 함부로 끼어들지 못하게
정리되지 않은 건 그저 정리되지 않은 채 둬
그저 내 두 발에 자유를 줘 흘러가도록 내버려둬
언젠가부터 뭔가를 떠나 보내고 남겨지는 역할에 익숙해지던 나에게
오늘은 바뀐 역할이 주어져 난 최선을 다 할게
이건 세상에서 제일 짧은 여행
여독을 느낄 새도 없이 곧바로 난 다음 행선지를
알아보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