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말해 보려고
노력이라는 걸 해봤어
널 좋아하던 마음은 날 더 괴롭게 해
이런 기분을 넌 이해할까?
처음엔 예뻐서, 말도 잘 통해서
너를 내 운명이라 착각했어
너무나 그립던 그때의 그 사람과
네가 겹쳐 보여서
하룻밤 꿈처럼
처음부터 없던 일처럼
전부 흘러가 버리길
이젠 너의 연락이 반갑지 않아
마음이 떠난 걸 어떡해?
나만 아는 곳으로
더 깊이 숨기고 싶어
네가 날 찾을 수 없게
시간이 지나면 선명해지겠지
우린 아니라는 걸
말할 수 없었어
미안함이 너무 커져서
너의 눈을 볼 수 없었어
원망을 들어도 당연해, 감당해야지
너를 외면해 왔어, 맞아
고마워질수록 미안해질수록
네 앞에 서면 나는 작아졌어
반대로 너에겐 내가 아니었다면
더 나은 하루일 텐데
하룻밤 꿈처럼
처음부터 없던 일처럼
전부 흘러가 버리길
이젠 너의 연락이 반갑지 않아
마음이 떠난 걸 어떡해?
나만 아는 곳으로
더 깊이 숨기고 싶어
네가 날 찾을 수 없게
시간이 지나면 선명해지겠지
우린 아니라는 걸
말할 수 없었어
혼자서 정리하는 게
이기적이란 걸 나도 알아
널 보면 순수한 너의 눈빛에
흔들릴 것만 같아
정해진 결말의
우리 사이가 허무해
시작이 잘못됐던 걸까?
섣부른 나의 관심이 너의 마음속에
씻지 못할 상처일까?
저 하늘 너머로
더 멀리 숨어 버릴래
네가 날 미워할 수 있게
모호한 답 속에 깊어가는 고민
차라리 네가 나쁜 애라면
마음껏 미워하고 쉽게 헤어질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