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 표정 짓지 마
이런 나만 괜히 미안해지잖아
날씨만 좋아 눈치도 없이
차라리 비라도 내렸으면
이제 우리 사이 꽃날에
봄처럼 피웠는데
아름다운 만큼 빠르게 시들어
우리 이별이라 생각하진 않을게
잠시 멀어질 뿐이야
그래 다행이라 생각해
두 눈물을 가려 널 볼 수 없어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데
떠나가는 네 모습 말이야
별로 아무 말 없이
어떤 손짓도 없이
뒤돌아서도 붙잡을 수 없어
이제 우리 사이 꽃날에
봄처럼 피웠는데
아름다운 만큼 빠르게 시들어
우리 이별이라 생각하진 않을게
잠시 멀어질 뿐이야
모든 게 다 거짓인 것 같아
함께했던 추억들도
거짓이라 말해줘
이제 꽃잎처럼 떨어진
눈물만 남아있고
너를 만나기 전 그때의 나처럼
아직 이별이라 생각하긴 싫은데
이젠 잊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