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또 까먹어
내 맘은 이게 아닌데
몇 번씩이고
줄 선물을 여기에 챙겨놨는데 깜빡했어
넌 허리에 허벅지에 카메라 감아
보고 싶었어 어, 그랬어
나도 많이 보고 싶었어
웃으면서 인사하고 돌아가서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돼서
아무 생각 없이 난 가사를 써 내려갔어
보고 싶었어, 어떻게 지냈어?
듣고 싶었어, 그랬어
보고 싶었어, 어떻게 지냈어?
듣고 싶었어
착한 사람 콤플렉스 있어
근데 왜 나쁜 사람 콤플렉스는 없어
내가 그걸 해야겠어
다 뿌셔야겠어
발전이 없는 걔네들은 다 뒤졌어
난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어
잘난 척을 난 잘 못 하겠어
반대로 겸손도 난 잘 못 하겠어
너의 얼굴 알아봤지만 난
이름은 또 까먹었어
넌 허리에 허벅지에 카메라 감아
보고 싶었어 어, 그랬어
찾아올 때면 난 반겨줄게
너의 눈으로 날 담아낼 때
잠시 나를 너에게 맡길 게
제일 멋진 포즈 취할게
보고 싶었어, 어떻게 지냈어?
듣고 싶었어, 그랬어
보고 싶었어, 어떻게 지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