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없는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두 손 모아 내 신호를 보내
널 본다면 보게 된다면
마른 이 땅에 꽃을 피우리
태풍이 불기 전에
고요한 침묵을 깨며 속삭여
결국 이곳을 가득 채울 널 찾아
비가 떨어지네
창밖을 보는데
이미 넌 날 기다리며 서 있어
하늘에 빌었네
널 놓치지 않게
운명적인 만남
필연적인 사랑을 위해
Nananana nanana
Nananana nanana
네가 보고 싶은 날에는
항상 이곳을 적셨는데
당신은 곧 새벽길 한복판
매일 날 위해 열어두잖아
옷깃 사이로 흘러든 빗물은
추억을 담은 채로 스며
너를 만나는 날은
언제나 비가 내리는 곳에 존재하리
너를 기다리는 내 마음은
그새 차올라 하늘에 닿아
이미 이곳을 가득 채운 널 만나
비가 떨어지네
창밖을 보는데
이미 넌 날 기다리며 서 있어
하늘에 빌었네
널 놓치지 않게
운명적인 만남
필연적인 사랑을 위해
Nananana nanana
Nananana nanana
뚝뚝뚝뚝
마침내 여우비는 시작돼
어깨에 있는 빗물들을 괜히 흘겨보네
뚝뚝뚝뚝
이젠 네 모습을 비춰질
원을 깊게 파묻어버린 장막 안 장맛 속 내 이월
네가 보고 싶은 날에는
비가 내리기만을 기다려
비록 짧은 순간일지라도
네 모습을 담을 수 있다면
비가 떨어지네
창밖을 보는데
이미 넌 날 기다리며 서 있어
하늘에 빌었네
널 놓치지 않게
운명적인 만남
필연적인 사랑을 위해
Nananana nanana
Nananana nanana
비가 또 내리네
내가 가는 곳에
이미 너는 나를 보며 미소를 지어
오늘도 이렇게
매 순간을 위해
운명적인 순간
필연적인 하루를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