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
아무 색깔도 남아있지 않아
흑백영화 속에 갇힌 것처럼 바래진 난
잿빛 몸으로 남겨졌어
넌 왜 혼자만 떠나가지 않고 날
가득 채웠던 색깔들까지 다 가져갔어
닿은 너의 색채는 따뜻했는데
함께했던 우리가 눈부셨던 서로가
Don't know why
항상 같은 곳에 머물 줄 알았던 나
점점 잊혀져만 가
더는 떠올릴 수 없게 사라져가
우린 다 흑백 영화의 빛깔일 뿐
넌 왜 이제야 후회하고 있을까
네 이름이 턱 끝까지 차올라
곁에 있을 때 좀 더 예쁜 색을 전해줄 걸
숨을 쉬듯 자꾸 생각나
우리가 우리란 이름으로 묶여졌던 그날
세상 위의 모든 색이 우릴 비췄는데
함께했던 우리가 눈부셨던 서로가
Don't know why
항상 같은 곳에 머물 줄 알았던 나
점점 잊혀져만가
더는 떠올릴 수 없게 사라져가
우린 다 흑백 영화의 빛깔일 뿐
분명 그리울 거야 여러 색의 찬란한
Day and night
아주 잠시 물들었던 시간인데
확연하게 드러난 우리 아닌 너와 나
흐려져가
결국 다 흑백 영화의 빛깔일 뿐
내가 너를 잊더라도 yeah, yeah
닿은 순간마저 다 물들였던 color가 흩어져가
우리도 흔한 영화의 이별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