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aturing ]
말하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다 알잖아 (다 알잖아)
우리 더 이상은 거짓말하지 말자
쳐다보기만 (쳐다보기만) 해도 다 알잖아 (해도 다 알잖아)
우리 더 깊게 들어가려 하지 말자 (yeah)
다 타고 남은 재만 남은 재떨이
우리 관계는 방전 다 써버린 배터리
그 뜨거웠던 계절이 지나고 찬 바람 시리고 매섭지
금 간 유리창 더 못 버티고 깨졌지
지고 갈만할 것 같아 미련이란 짐
이제 아파도 맞자 실연이란 침
나도 아쉬워 우리가 비련이라니
한때는 참 좋았지 다정한 기러기같이
관성으로 겨우 굴러가는 너와 나의 관계
식어가는 엔진 이제 더는 한계
이미 한참 전에 만개하고 꽃잎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은 상태
서로를 향한 책임감
변해버린 서로를 탓하면서 고갤 드는 배신감
할퀸 상처로 한 맺힌 마음
이제 더는 묻지 말고 추억 속에 묻자 우릴 let it die
말하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다 알잖아 (다 알잖아)
우리 더 이상은 거짓말하지 말자
쳐다보기만 (쳐다보기만) 해도 다 알잖아 (해도 다 알잖아)
우리 더 깊게 들어가려 하지 말자
이제 우린 모르는 사이
지인도 아닌 타인
뒤돌아보지 말고
각자 갈 길 가 I'm fine
애칭 대신 이름을
추억 위에 기름을
붓고 태워 재가 돼서 다 날아가게
참고 기다리자 시간이란 바람을
마음에 가라앉아있어 사랑이란 원액은
미련과 섞이면 다시 취하게 될 게 뻔해
그러니 친구여도 안돼 아예 모르는 편이 훨씬 편해
잘 그려지지 않던 이별이
새벽녘 화가의 붓끝처럼 우릴 휘젓지
미적지근해진 만큼
이별 노래조차 와닿지
않으니까 이젠 널 보내줘야겠지
말하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다 알잖아 (다 알잖아)
우리 더 이상은 거짓말하지 말자
쳐다보기만 (쳐다보기만) 해도 다 알잖아 (해도 다 알잖아)
우리 더 깊게 들어가려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