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기억나는가
그 때 우리 했던 약속
삶에 지쳐 너무 힘들 때
서로가 곁에 있어주기로
흐르는 시간 변하는 세상
고달픈 인생길에 각자
살아가는 길은 달랐어도
마음만은 늘 함께였네
나이가 많으면 어떻고
나보다 또 적으면 어떠리
멀고 긴 인생길의 동반자
나의 오랜 벗이여
여보게 생각나는가
그 때 우리 했던 맹세
삶에 지쳐 소식 없더래도
마음은 늘 곁에 있기로
별빛보며 나란히 누워
풀피리 불어대던 시절
살아온 세월 돌아보면
서로 발걸음도 다른 방향
여보게 생각나는가
그 때 우리 했던 맹세
삶에 지쳐 소식 없더래도
마음은 늘 곁에 있기로
자네가 그렇다면 그렇고
내가 이렇다면 이런 것을
각자 다른 인생이면 어떠리
같은 방향 남은 인생
여보게 이리오시게
각자 살아온 인생길
애썼노라 고생 많았노라
밤새껏 풀어보며 놀아보세
자네가 그렇다면 그렇고
내가 이렇다면 이런 것을
각자 다른 인생이면 어떠리
같은 방향 남은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