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그리 힘들어,
하면 전부 다 그렇다고
팔다리 멀쩡해도 모든
게 지옥 같다고
말하긴 쉽고 행동은 항상 어렵다고
사람 되기에 관해
이토록 벽을 느끼는
매일에 나도 되묻는 질문
"어쩔 건데?", 아픈 감정들 합해
난도질당하는 정신, 증거들 앞,
발뺌 못할 내
상태가 나를 자꾸 붙잡네
아빠한테 못할 말,
했음 져야지 책임
전화로 알아서 살아남겠다 말했지
온전히 내 몫인 내
몸 살리는 내용 그대로인 게임
인생은 한 번인데,
난 실수 투성이네
남들 다 그렇단 말, 채찍이 아닌
당근이 되고 나니
난 뭘 믿어야 할지
알 수 없게 돼버린
듯, 감아야겠어 내 눈,
방향 못 잡은 방황은 여전히
이젠 전부 다 내 책임이야, Oh my
이젠 전부 다 내 책임이야, Oh my
이젠 전부 다 내 책임이야, Oh my
Oh my
Oh my god, 그 이름 쓰여진 기도
길바닥에 주저앉은 NOT BAD 이전
전도사 형의 기도문에 쓰여진 이름이
언제나 날 진정으로 사랑하신다고
물론 아직도 뭐 하나 믿지는 않지만
그 몇 줄의 기도를
읽고 터져 나왔던 감정
"내가 전부 잘못한 탓에
이 꼴이 됐다"며 더
그 말 속 현실을
피하지 말란 말에 쌓인
응어리는 묶인 채, 마음을 닫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무기로 매 맞고
가족이라는 이유로 대답을 강요받았던
퇴로가 막힌 내게는
없었던 거야 강점
장점 란에는 겨우 적어냈지 하나
단점 란에는 넘치는 걸 틀어막아
이제야 좀 걷힌
안개 가득한 내 시야
신만이 무조건 사랑할
법해 나를 진짜로
그래도 남는 문제는, 여전히 가득
절약으로 해결될 일 아닌 내 가뭄
마른 심장에 이젠
피를 넣어야 할 듯
살아있단 걸 느끼기
위해 퍼부어 잔뜩
이제 난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네
승부 보자고 밤에
깊어질 생각의 앞에서
경계를 부셔, 여태껏
잠겼던 내 안의 성
모든 부분을 살릴 책임은 나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