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그때도 지금도 똑같네
바뀌고 싶다면 노력해 빨리
언제든 널 바꿔줄 마음가짐
옆에는 너만이 서 있을 거야 결국
매번 찾던 나의 도피처
이젠 숨을 곳 없단
걸 알아 그때의 처음처럼
난 분명히 방
안에 가만히 앉아 지내는데도
숨 가쁘게 도망치네, 계속되는
실패에 난 학습된 무기력 장학생
책 놓지 눈앞에, 집중 사라진 채
아마 이해를 하고 있다면 내가 아닌
내 몸의 습관이 읽고 있겠지
야, 야, 대가리 그만 비워
넌 머리에 뭐라도
집어넣어야 할 시점
현실적인 걸 따라, 기적
같은 건 너 하나만
간택 받기를 바라는
이기심인 걸 알기를
위로하는 것도
때에 따라서 허락해야지
넌 혼자 다
끌어안고 뛰어내리려 하잖니
야, 정신 차려 병신 새꺄
네 꿈은 그리
만만한 거 아니라고 백날
자기 최면에 애먹네, 애초에
계속 네가 울었던 건
노가다 세 번에 해결될 액수였거든
아직도 그 계단 못 넘은
널 난 지금 역겹다 느껴
솔직한 게 힙합이면
정신병이나 파는 널
힙합이라며 누군가는 치켜세우겠지
마음속 열등감 가득
터질 듯 채울 테니
어디 맘대로 해봐,
결국 넌 외롭겠지
예민하다는 말에
갇혀 가시만 세울테니
넌 그때도 지금도 똑같네
바뀌고 싶다면 노력해 빨리
언제든 널 바꿔줄 마음가짐
옆에는 너만이 서 있을 거야 결국
바뀌고 싶어 믿지 못한
걸 믿게 될 만큼
바뀌고 싶어 불안에
떨던 원인을 잔뜩
가지고 싶어 돈
뒤에는 뭐가 살아있을까
뒤따라올까 내 이름 뒤로 깊은 믿음
난 여태 기다렸네, 꿈 같은 일을
이젠 망상을 접어,
어린이 같았던 얘기들
접고 적어도 먹은
나잇값 정도는 하기를
목표로 살까 싶다가 한
번만 더 꿈을 믿어
꿈을 믿어, 여태까지
전력으로 해본 적
없다고 느껴지는 내
시간은 계속 썩어 넘쳐
뭘 했다고 슬럼프나
번아웃이 널 찾아와
이룬 거 없이
과정 나열하려 하지 마
바뀌고 싶어 근본적인
내 문젤 안아서
보듬고 다시 제 구실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생각과는 언제나 다른
모양 중 하나로
앞을 막는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나로
거듭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