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뭐한 건가요
길었던 한 해 동안
그댈 보내고 나니 어제까지의 나는
마치 죽어있던 것과 같네요
그렇게 길었던 시간 속엔
떠나간 당신밖에 없네요
그대 밖엔 아무런
생각하지 않은 채
이렇게 한 해가 지나가네요
그댈 찾아갔던
어느 비 내리던 날의 기억
함께 걸어갔던
우릴 비춰주던 맑은 햇살
그 어느 하나도 나를 떠나지 않고
나의 머릿속에서
나를 죽어있게 해
친구들은 모두 어른이 되고
난 아직 철없는 아이처럼
그대 밖에 아무런
생각하지 않은 채
마치 죽어 있던 것과 같네요
그댈 찾아갔던
어느 비 내리던 날의 기억
함께 걸어갔던
우릴 비춰주던 맑은 햇살
그 어느 하나도 나를 떠나지 않고
나의 머릿속에서
나를 죽어있게 해
헤어짐을 깨닫지 못하는 난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 난
아직도 우리 미랠 상상하고
헤어진 지금도 내 맘은
언제나 그대의 곁에서
살아있는 것처럼
죽어있는 거예요
너를 사랑했던 순간
내가 멈춰 버린 거야
함께 있을 때도
너를 기억할 순 없을 거야
그 어느 하나도
내가 아니었다고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걸
너를 잊지 못하면
내가 죽어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