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박스에 서면 시야 좁아져
앞으로 뻗은 페어웨이, 숨 막혀와
왼쪽은 오비의 숲, 끝이 보이지 않아
오른쪽은 언덕의 벽, 내 앞을 막아
고속도로 울림, 묵직한 소리
카트 길의 웃음, 좌우로 몰아치네
소음의 파도 속에 나의 심장,
한 발 내딛을 때마다 떨려와
산길 사번 그 좁은 길 속
내 호흡도 함께 얇아져
산길 사번 그 끝이 어디든지
난 이 떨림을 안고서 나아가
산길 사번, 그 끝이 어딘지 몰라도
좁혀오는 길 속에 내 마음을 담아
흔들리는 고요 속, 난 나아가
산길 사번을 넘어 끝까지 간다
스탠스 잡을 때마다 커지는 심장소리
땀이 맺힌 손끝, 나를 시험하네
이 좁은 길을 뚫고 가야만 해
압박 속에 눈을 감고 숨을 내쉬어
고속도로 울림, 묵직한 소리
카트 길의 웃음, 좌우로 몰아치네
소음의 파도 속에 나의 심장,
한 발 내딛을 때마다 떨려와
산길 사번 그 좁은 길 속
내 호흡도 함께 얇아져
산길 사번 그 끝이 어디든지
난 이 떨림을 안고서 나아가
내 앞을 막는 벽들 넘어
산길 사번을 뚫고 나가
심장의 소리 더 커져도
난 넘어간다, 산길 사번
끝을 모르는 이 길에서
산길 사번을 넘어
내 안의 용기 찾아
나는 다시 시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