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눈이 마주칠까
우두커니 서서
재잘대던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음, 난 봄이 온 것만 같아
누구에게도 못 한 얘기
끝내 시들어버린 내 용기 하나
차마 떨어지지 않던 말 한마디
이젠 덮을 수 없이 커져 버린 나의 로맨스
너는 모를 우리 이야기
그때 그렇게 "좋아하고 있어, 널"
말할 수 있었다면
지금 곁엔 니가 날 보며 웃고 있을까?
지금 넌 웃고 있을까?
좀 더 깊숙이 묻어둘게 (hoo-ooh)
쉽게 될 리 없겠지만 (ha-ah)
이제 와 뒤늦은 내 고백 다시
닿을 수 있을까?
생각보다 훨씬 짧았던 내 봄은 없지만
아직 널 잊지 못하나 봐
그때 그렇게 "좋아하고 있어, 널"
말할 수 있었다면
지금 곁엔 니가 날 보며 웃고 있을까?
널 보낼 자신이 없어
니가 떠난 그 자리를 맴돌아
아직도 넌 내 마음속에
아직 이렇게 좋아하고 있어 널
말할 수 없었던 내가 미워져 (미워져)
내 곁에 없어야 행복할까?
지금 넌 웃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