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저편에
흐릿해진 너를
천천히 조금씩 지워봐도
남아있던 마지막 한 조각 눈물이 되어
마르지 않을 것 같아
설마 하는 마음들도 이젠 소용없는 걸
너는 이제 내 곁에 없는데
자꾸만 겁이 나서 미안해
흔한 이별이 될까 두려워
나는 끝이라고 믿고 싶지 않지만 이젠
그대를 보내요
아무렇지 않게 웃을 수 있니
모든 시간이 없었던 것처럼
남아있던 마지막 한 조각의 그대
떠올라 날 괴롭히는 걸
설마 하는 마음들도 이젠 소용없는 걸
너는 이제 내 곁에 없는데
자꾸만 겁이 나서 미안해
흔한 이별이 될까 두려워
나는 끝이라고 믿고 싶지 않지만 이젠
그대를 보내요
바라고 바래왔던
지난날의 너와 나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난 아직도 그댈
자꾸만 겁이 나서 미안해
흔한 이별이 될까 두려워
나는 끝이라고 믿고 싶지 않지만 이젠
그대를 보내요